美 급식업체, 중학교 급식에 수박·치킨 제공했다가 난리...무슨 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기연 기자
입력 2023-02-07 16: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한 중학교에서 급식 업체가 수박과 치킨을 메뉴로 내놨다가 비난을 받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뉴욕 나이액 중학교 학생들에게 식품회사 아라마크(Aramark)가 이달 1일 급식으로 프라이드치킨과 와플, 수박을 제공했다가 인종차별 논란으로 공식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흑인 역사의 달'인 2월에 흑인과 관련된 인종차별적 음식인 수박과 치킨을 급식 메뉴로 제공했다는 것이 문제가 됐다. 

수박은 미국 내에서는 소득 수준이 높지 않은 흑인이 즐겨 먹는 '저렴한 과일'로 인식돼 있다. 치킨 역시 '과거 목화 농장 지주들이 흑인 노예에게 싼 맛에 제공하는 음식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설이 있어 꺼려하는 음식 중 하나다. 

해당 음식이 제공됐다는 말을 접한 학부모들은 학교 측에 거세게 항의했다.

데이비드 존슨 교장은 "흑인 역사의 달 첫날부터 치킨을 메인 메뉴, 수박을 디저트로 제공한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몰상식한 행위였다. 아라마크가 보여준 인종적 둔감증에 대해 나이액 지역 주민들에게 대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아라마크는 "부적절한 점심 식사 메뉴였다는 것을 인정한다"라며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