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추 부총리 만나 지하철 예산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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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일 선임기자
입력 2023-02-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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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 상향 본격 공론화"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대구시가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만 65세에서 70세로 상향을 검토한 데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이 서울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 상향을 본격 공론화한 것이다.

오 시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중교통 요금 체계 개편, 이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사실 노인회와 연초부터 논의를 시작했고, 2월 중순으로 토론회 일정을 조율 중이었다"며 "긍정적으로 어려운 대화에 나서주신 김호일 대한노인회장님과 고광선 서울회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해 사전 양해를 얻었음을 전했다.

오 시장은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발등의 불이지만, 급격하게 고령사회가 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복지 구조를 어떻게 바꾸느냐 하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가 바탕에 있다"며 "머지않아 노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3분의1이 되고 '백세 시대'가 될 터인데 이대로 미래 세대에게 버거운 부담을 지게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방향에서 해결해야 한다"면서 기획재정부의 무임승차 손실 지원과 대중교통 요금 시스템 개선을 제안했다.

오 시장은 "교통요금 급등으로 시민들이 겪을 고통을 줄이기 위해 기재부가 무임승차 손실 일부라도 지원해야 한다"며 "무임승차 제도는 국가 복지 정책으로 결정되고 추진된 일이니 기재부가 뒷짐 지고 있을 일이 아니다"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오 시장은 최근 한 상갓집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예정에 없이 만나 지하철 무임승차에 대한 기재부의 예산지원 협조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이어 "별개로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근본적 시스템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연령별·소득계층별·이용시간대별로 가장 바람직한 감면 범위를 정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시민사회, 국회, 정부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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