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월 민간·중소 제조업 경기 6개월 연속 위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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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규라 인턴기자
입력 2023-02-0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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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은 중국 국가통계국 공식 제조업 PMI, 보라색은 차이신 제조업 PMI. [사진=차이신 갈무리]

중국의 민간·중소 제조업 상황이 6개월 연속 위축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월에 비해서는 소폭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1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과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함께 발표한 1월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치(49)보다 소폭 올랐지만, 시장 예상치(49.5)보다 낮은 수치다.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생산량과 신규 주문의 감소세는 다소 완만해졌으나,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 증가로 인해 직원들이 결근하면서 고용이 감소했고 수주 잔량이 늘어났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해 6월 51.7로 2017년 2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7월 50.4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기준선을 상회했다. 그러나 8월(49.5)을 시작으로 6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밑돌고 있다.
 
제조업 PMI는 중국 제조업 경기를 측정하는 선행 심리 지표다. 기준선인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중국 PMI 지수는 국가통계국이 국영기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집계하는 공식 PMI와 차이신이 주도해 중소기업 중심으로 집계하는 차이신 PMI로 나뉜다.
 
이번 차이신 제조업 PMI의 위축세는 앞서 지난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공식 제조업 PMI가 50.1을 기록해 확장세에 진입한 것과 대조된다. ‘제로코로나’ 폐지 이후 중국 내 코로나19 파동의 여파가 대기업과 국유기업보단 민간·중소기업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친 것이다.
 
왕저(王喆) 차이신 싱크탱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의 경제에 대한 악영향은 올해 1월까지 존재했다”며 “공급과 수요가 약해지고 대외 수요가 부진하여 고용이 감소하고 물류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제조업 기업들의 낙관적인 전망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코로나19 파동 이후 경제 회복을 가속화하고 사회 생산과 생산 질서를 빨리 정상화하는 것이 경제의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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