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고객, 작년 금리인하요구권 18.9만건 신청…셋 중 한 명 혜택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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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3-01-3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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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균 0.8%p 금리인하 효과"

[사진=토스뱅크]

작년 한 해 동안 토스뱅크 고객들이 신청한 금리인하요구권 19만건 중 약 8만건이 받아들여져 금리인하 요구에 나선 신청자 3명 중 한 명은 실제 금리인하 혜택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토스뱅크에 접수된 전체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건수는 총 18만9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의 평균 금리인하 신청 건수인 약 8만건(상반기 3만9406건 기준) 대비 2.3배 수준이다. 토스뱅크의 대출고객 절반(50.7%)은 대출 실행 2개월 내에 금리인하 요구권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토스뱅크가 받아들인 금리인하요구권 행사 건수는 고객 수 기준 총 8만6000명으로 파악됐다. 고객 3명 중 1명(32.1%)꼴로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은 셈이다.

금리인하 승인고객들은 평균 '0.8%포인트'의 금리인하 효과를 봤다. 일부 고객의 경우 금리가 최대 7.3%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중저신용 고객 5명 중 2명(39.6%)의 요구가 받아들여져 전체 고객군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용률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개인신용점수 400점대(1000점 만점)의 저신용 고객도 KCB 기준 최대 348점(과거 기준 5개 등급)까지 신용도가 개선되는 ‘크레딧 빌딩’ 효과도 확인됐다.

반면 금리인하 거절고객 사례를 살펴보면 연소득이 감소했거나 추가 대출을 받는 등의 이유로 신용점수가 하락한 것이 주 원인으로 분석됐다. 토스뱅크에서 대출을 받은 이후 저축은행, 카드사 등 제2, 제3 금융권에서 추가 대출을 받은 경우 등이었다.

토스뱅크는 이 같은 금리인하요구권 관련 성과가 은행이 먼저 고객들에게 금리인하요구권을 제안하고 손쉽게 금리인하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운영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은행 고객들은 금리인하 요구를 위해 앱 내에서 힘들게 찾아 신청하거나, 고객센터에 문의·신청 후 필요한 서류를 직접 발급받아 신용도 개선 사실을 입증해야 하는 등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다. 그러나 토스뱅크의 경우 앱 내에서 ‘금리 낮아질 때 알림받기’에 동의 시 먼저 알림을 받는 등 한결 손쉽게 금리인하요구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 고객이라면 금리인하요구는 반드시 누려야 할 권리"라며 "금리인하와 신용도 개선 등 금융소비자로서 고객들이 정당한 권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부분을 고민하고 먼저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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