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화천산천어축제, 23일간의 여정 마치고 폐막..."내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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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박종석 기자
입력 2023-01-3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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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화천산천어축제 폐막식이 지난 29일 오후 6시 축제장 얼곰이성에서 열린 가운데 내년을 기약하는 불꽃이 축제장을 화려하게 밝히고 있다. [사진=화천군]

3년 만에 돌아온 화천산천어축제가 지난 29일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축제는 23일간의 여정에서 관광객들에게 얼지 않은 인정과 녹지 않는 겨울 추억을 선물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이 축제는 코로나19로 축제가 열리지 못했던 2021~2022년을 제외하면 올해까지 지난 14년간 100만명 이상이 축제장을 찾은 밀리언 페스티벌이다. 축제 흥행은 최고의 콘텐츠와 위기 대응이었다. 이번에도 개막일 폭설과 첫 주말 폭우와 눈, 근래 보기 드문 한파 등 여러 어려움 속에 재개됐다. 하지만 국가대표 축제의 저력을 보여주며 폐막일인 29일 오전까지 130만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을 불러 모았다.
 
화천군의 남달랐던 폭우 대비와 대응, 신속한 제설 등 한발 앞선 대응과 위기관리, 그리고 얼음낚시뿐 아니라 수많은 양질의 콘텐츠는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새벽부터 모든 공무원을 비롯한 축제 종사자들이 30㎜에 이르는 겨울비에서 축제장을 보호하기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나서는 모습은 말끔해진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축제 기간 외국인 관광객들도 5만여명에 달했다. 화천지역 안팎에서는 해외 관광시장이 아직 코로나19로 얼어붙어 출입국이 제한적인 상황임을 생각하면, 최선을 다한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이처럼 남달랐던 화천산천어축제의 콘텐츠, 그리고 위기 대응의 순간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52개국, 200여 매체를 통한 500여건이 넘는 외신 보도를 끌어내기도 했다.
 
축제 기간에는 매년 화천군 인구의 40배가 넘는 관광객이 몰린다. 이는 1300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내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해법으로 주목받았다. 이번에도 이 축제는 코로나19로 장기간 신음하던 지역경제에 든든한 백신 역할을 했다. 화천군 시내 상가는 관광객들로 넘쳤고, 숙박시설에도 예약이 밀려왔다. 지역 농업인들은 정성껏 판매한 농산물을 축제장을 통해 판매할 수 있었고, 수많은 군민과 지역 대학생들은 일자리에 참여해 소득을 올릴 수 있었다.
 
최문순 군수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한 모든 분 덕분에 축제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더 즐거운 축제, 더 안전한 축제, 더 행복한 축제로 돌아올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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