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명문 학군 탄생하나...초중학생, 탈서울해 경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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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수습기자
입력 2023-01-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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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8학군 대체 새로운 명문학군 생길수도

최근 10년(2013~2022년) 동안 서울권은 들어온 중학생보다 나간 중학생이 더 많았고 경기권은 들어온 학생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입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10년(2013~2022년) 동안 서울권으로 들어온 중학생보다 나간 중학생이 더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종로학원이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를 이용해 최근 10년간 중학생 순유입(전입-전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매년 전출이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순유출 규모는 최근 5년(2018~2022년) 2845명으로 직전 5년(2013년∼2017년) 2497명에서 더 확대됐다.
 
‘강남 8학군’이 몰려 있는 강남구와 서초구에서는 여전히 전입이 전출보다 많아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그 규모는 축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구 중학생 순유입 규모는 2013∼2017년 1516명에서 2018∼2022년 922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서초구는 중학생 순유입이 478명에서 99명으로 더 크게 감소했다.
 
반면 경기권은 중학생 순유입은 급증 추세다.
 
2018∼2022년 중학생 3243명이 경기권에 순유입됐다. 2013∼2017년(877명)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초등학생도 중학생과 마찬가지로 서울권에서는 순유출됐고 경기권에서는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권 초등학생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1만6948명, 2018년부터 2022년까지 1만6713명 순유출돼 10년간 총 3만3661명이 순유출됐다.
 
반면 경기권은 2013년 이후 5년간 444명에서 2018년 이후 5년간 1만4856명으로 순유입 규모가 급격히 확대됐다.
 
종로학원은 강남 8학군 순유입 규모가 줄어든 원인에 대해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진입장벽이 발생했고 지역 내 성적 상위 20∼30% 이내에 들지 못하면 사실상 일반 지역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인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학생이 순유입되는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향후 새로운 명문 학군지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학생 수가 증가한 만큼 학원이 몰리며 교육 여건이 좋아지고 대입 진학 실적까지 개선돼 유망 학군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종로학원은 "강남 8학군이 명문학군이라는 것은 옛말이 될 수도 있다"며 "앞으로 10년 내에 명문 학군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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