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친환경 수소터빈 국산화에 속도...10개 산∙학∙연과 수소터빈 개발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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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3-01-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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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산학연과 함께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수소터빈 개발에 속도를 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국내 10개 산학연이 모여 국산 수소터빈 기술 개발과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두산에너빌리티를 포함해 남부발전, E1, 강릉원주대, 서울대, 인천대, 인하대, 홍익대, 한울항공기계, 삼원이엔지 등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10개 기관은 △150㎿(F급) 가스터빈 50% 수소 혼소 실증 국책과제 참여 △국내 기술 기반 수소 연소기 개발·제작 △청정수소 생산·공급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실증 부지 제공·운전, 두산에너빌리티는 연소기 개발, E1은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 상용화를 통해 청정 수소 공급을 맡는다.

기존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가스터빈을 개조해 수소 연소 기술을 적용하면 수소터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수소터빈에 수소를 50% 혼합해 연소하면 기존 LNG발전용 가스터빈 대비 최대 23% 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친환경 수소터빈 개발뿐만 아니라 청정수소 활용까지 포함한 이번 협약은 탄소중립 실현에 진정성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해 100% 대한민국 기술의 수소터빈 개발은 물론 국내 수소발전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세계 5번째로 발전용 가스터빈을 개발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수소터빈 연소기에 대해 30% 혼소 시험에 성공했으며 국책과제로 50% 수소 혼소와 수소 전소 연소기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2027년 380㎿급 수소 전소 터빈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핵심 기기인 수소 전소 터빈용 연소기를 2026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 27일 경기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국산 수소터빈 기술 개발과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앞줄 가운데),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앞줄 왼쪽 둘째), 천정식 E1 대표(앞줄 왼쪽 넷째) 등 국내 10개 산학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두산에너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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