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통일은 준비된 경우만 실현 가능…北 인권상황 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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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01-2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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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신년 업무보고..."北주민에도 가능한 정확히 공유"

  • 권영세 "담대한 구상·남북관계 정상화 추진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부·행정안전부·국가보훈처·인사혁신처 업무보고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통일은 준비된 경우에만 그것을 실현할 수 있다"며 통일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통일부·행정안전부·국가보훈처·인사혁신처로부터 신년 업무보고를 받았다.
 
업무보고에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상민 행안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을 포함해 민간 전문가와 정책수요자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각 부처가) 서로 공통되는 부분은 적은 것 같고 고민도 조금씩 다르다"라면서도 "대한민국의 국격, 우리의 자유와 창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 어려울 때 나라가 나를 도와주고 나라가 어려움이 있을 때 우리가 국가를 위해서 헌신한다는 사명감이 들 수 있는 국가 시스템을 만든다는 면에서는 서로 유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통일은 준비해야 되는 일이며, 그냥 되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통일은 갑자기 찾아올 수도 있겠지만 준비된 경우에만 그것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또한 북한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 특히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우리 국민 및 국제사회에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더 나아가 북한 주민들도 가능한 실상을 정확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통일부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권 장관은 전했다.

그러면서 탈북민 지원과 관련해서는 "통일을 준비하는 열정으로 정착 지원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통일부가 남북관계 상황 등 업무 여건에 따라 유연하게 재구조화하면서 중점 과제 중심으로 업무를 추진토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업무보고에서 올바른 남북관계 구현과 통일미래 준비를 위한 7대 핵심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권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 이행 본격화, 남북관계 정상화 추진, 북한인권법 이행 정상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가칭 신통일미래구상을 마련하고 통일미래기획위원회를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는 전 프로야구 선수인 양준혁 양준혁야구재단 이사장이 통일 관련 토론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양 이사장은 사회취약계층과 다문화, 탈북 청소년으로 구성된 멘토리 야구단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는 지난달 3일 자선 야구대회를 주최한 바 있다. 대회 수익금은 다문화·탈북 청소년을 위한 스포츠 프로그램에 사용한다. 당시 경기에는 권 장관이 참석해 시타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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