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스타트업 51%, 한국 아닌 해외에서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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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01-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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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트라, 해외 진출 스타트업 현황 조사 결과 발표

해외 진출한 스타트업의 절반 이상이 현지에서 창업한 이른바 ‘본 글로벌’ 스타트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5일 해외 진출 스타트업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전 세계 해외무역관을 대상으로 관할지에 소재한 스타트업 현황을 분석했다.
 
북미, 아시아, 유럽 등 총 29개국 259개 사의 해외 진출 스타트업을 조사했고, 그 가운데 51%가 한국에 모기업 없이 해외에서 처음 창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2020년부터 매년 해외 진출 스타트업의 현황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해외 진출 스타트업의 36.7%가 북미 지역에 소재해 있다. 그 가운데 절반가량인 48%가 실리콘밸리에 있다. 이밖에 △중국(19.7%) △동남아(15.4%) △유럽(10.8%) △일본(6.2%) 등 지역에 진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진출의 목적으로는 48%가 ‘해외 시장에 적합한 서비스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소비자 및 고객층 확대’가 가장 많았다.
 
진출 방식으로는 단독 투자가 76.5%로 가장 많았다. 해외 기업과의 합작 투자가 8.1%, 해외 지사를 본사로 전환하는 ‘플립’이 5%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3분의 2가량이 정부 지원 사업 이용 경험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해외 진출 준비에 소요된 기간으로는 1~2년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전춘우 코트라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해외 진출은 스타트업의 성장에 있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올해도 코트라는 전 세계 129개 무역관을 활용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본사 [사진=유대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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