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가 테니스코트가 된다…테니스화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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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3-01-2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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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복 클럽 C 85 스니커즈(왼쪽)와 휠라 뉴 타르가 컬렉션 [사진=각 사]


"테니스코트화가 뜬다." 

2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MZ세대를 중심으로 테니스 열풍이 불면서 올해 운동화 시장을 테니스화가 주도할 전망이다. 
 
'귀족 스포츠'라는 이미지가 강한 테니스는 최근 MZ세대의 새로운 취미 활동으로 부상했다. 자연스레 관련 패션아이템도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테니스코트화는 특유의 단정하고 클래식한 멋으로 일상화로 활용되며 올해 운동화 트렌드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도 테니스코트화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LF는 지난해 10월부터 국내에서 전개 중인 '리복'의 테니스코트화 라인인 '클럽 C 85' 스니커즈의 전방위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클럽 C 85'는 1980년대의 클래식한 감성에 빈티지한 무드를 더한 고유의 실루엣으로 출시 후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클럽 C 85'스니커즈를 테마로 지난 10월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했고, 이달 초에는 테니스 테마를 공통 분모로 하는 '폴트버거'와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클럽 C 85 스니커즈는 10월 재출시 이후 3달 동안 1만켤레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주간 판매량도 매주 15%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오트리는 1982년 미국 텍사스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테니스화로 알려져 있다. 편안한 착화감과 빈티지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다양한 착장에 어울려 활용도가 높으며 국내에서는 20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났다. 최근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도 '오트리' 테니스화를 선보인 바 있다.

올해부터 테니스 마케팅 강화를 선언한 휠라 역시 테니스코트화 출시에 적극적이다. 휠라는 지난해 9월 오리지널 타르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타르가 OG 1988', '타르가 88/22'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9일 '타르가 클래식', '타르가 클럽', '타르가 클럽LT'를 추가로 출시했다. 타르가는 지난 1988년 휠라가 출시한 대표 테니스 아카이브 슈즈다.

라코스테는 세계 테니스 랭킹 1위 다닐 메드베데프 선수의 퍼포먼스 테니스화 'AG-LT21 Ultra'를 출시했다. 선수들이 착용하는 플레이어 아웃핏을 비롯한 온코트 상품과 오프코트에서 착용하는 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 구성된 테니스 라인도 선보였다. 

한편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작년 한해 운동화 시장 규모는 약 3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 올해는 2019년 3조 달성 이후 약 4년 만에 4조원 시장을 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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