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권역별 도시개발로 '제2의 부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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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호 전북취재본부 취재국장
입력 2023-01-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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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세권·남부권 수변도시 등 개발사업 한창…미래 성장동력 마련

KTX익산역 복합개발 조감도[사진=익산시]

익산시가 역세권과 남부권 수변도시 등 권역별 도시개발로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해 제2의 부흥을 이끌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특히 시는 원도심과 농촌지역에 추진 중인 도시재생과 사통팔달 교통망을 활용해 전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주여건 조성에 속도를 낸다는 복안이다.
 
도심 역세권·남부권 수변도시⋯개발사업 ‘한창’
도심인 KTX익산역을 시작으로 남부권까지 아우르는 권역별 개발사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KTX익산역을 교통과 산업기반이 어우러진 호남 최대 경제거점으로, 남부권은 만경강 수변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로부터 사업 추진 타당성을 인정받은 익산역 복합개발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참여하며 순항 중이다. 

시는 민간사업자가 제출한 기본구상 제안서를 바탕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등의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조만간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익산역에 복합환승센터와 환승지원시설이 건립되면, 철도차량기지를 도심 외곽으로 이전하고, 그 곳에 주거·상업시설 등을 포함한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개발이 본격화되면 원도심 이미지 개선은 물론 환승 유동 인구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현지구 배산택지 개발 이후 10여년 만에 진행되는 도시개발인 ‘만경강 수변도시 프로젝트’도 관심을 끈다. 

익산시는 만경강이 보유하고 있는 자연 친화적 요소와 전북의 주요 관문이라는 점을 활용해 청년과 은퇴자가 공존하는 특화된 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인근 파크골프장, 만경강 문화관 등 각종 문화·편의시설이 더해질 경우, 일과 주거, 여가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명품 수변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만경강 수변도시부터 최근 첫 삽을 뜨게 된 부송4지구 개발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익산 전 지역에 걸쳐 안정적인 주거생활 인프라가 갖춰지는 셈이다.
 
북부권은 바이오산업 거점, 동부권은 문화 중심지로

왕궁보석테마단지[사진=익산시]

익산 북부권은 그린바이오 인프라를 토대로 신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우선 함열읍 일원에 국비 230여억원이 투입돼 오는 2025년까지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가 조성된다. 

1단계로 벤처·창업기업 발굴과 육성, R&D 사업화 지원 등이 진행되며, 2단계로 실질적 창업이 이뤄질 수 있는 창업보육지원시설과 시제품 개발을 할 수 있는 인큐베이팅 혁신파크가 건립된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바이오산업을 특화한 신규 산단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인데,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전초기지가 될 제5혁신 산업단지는 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6년 착공될 전망이다. 

또한 왕궁과 금마면 일대 동부권은 다양한 체험시설을 포함한 관광 요소가 더해지면서 여가와 쉼이 가능한 관광거점으로 조성된다. 

왕궁보석테마 대표관광지는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익스트림 콘텐츠가 더해지고, 올 하반기에 하늘 자전거길과 숲체험원인 하늘둥둥탐험로가 개장되면 공룡테마공원, 다이노키즈월드 등과 함께 역동적인 체험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서동생가터 유적정비와 세계유산 탐방 거점센터, 백제 금마저 전통문화 복합체험단지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해 백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 도약한다.
 
도시재생 활발·사통팔달 교통망 확충…균형발전 도모

도시재생사업[사진=익산시]

익산시는 도심 전역에 걸쳐 교통 인프라와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총 6개 지역에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는데, 가장 먼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중앙동 일대는 사회·경제 어울림센터와 음식·식품 교육문화원 등의 거점 시설, 인프라 등이 갖춰지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167억원 규모의 도시재생사업이 추진 중인 송학동 일대는 마을 환경정비와 주차장, 자원순환형 공동체 텃밭이 조성되고, 근대역사 자산이 산적해 있는 인화동 남부시장 일대는 역사문화 중심의 도시재생이 추진되고 있다.

이외에도 남중동과 금마면, 함열읍 일원에도 순차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통팔달 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호남권 중심도시로의 도약도 탄력을 받고 있다. 

시는 올해 서부내륙고속도로 2단계(부여~익산) 조기 착공, 서수~평장간 국도 대체우회도로 조성을 위한 국가예산을 확보해 사업 본격화에 나선다.

새만금 배후도시 역할을 견인할 오산-영만간 국도대체우회도로도 행정절차가 한창이다. 이 사업은 1888억원을 투입해 오산면 신지리와 영만리까지 7.05㎞ 구간을 왕복 4차선으로 개설하는 것이다. 

사업 완공시 새만금 개발에 따른 연계도로망 확충으로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황등~오산간 국대도, 서수~평장간 국대도와 맞물려 지역 균형 발전과 기업 유치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은 도심 전역에 걸쳐 개발사업과 도시재생, 교통 인프라 구축 등이 활발하게 전개되며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며 “그동안 가꿔온 발전의 씨앗들을 토대로 지역의 미래 100년을 설계하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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