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아베오' 인수 마무리···"글로벌 30위 제약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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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3-01-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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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과학 미국법인에 5.71억 달러 출자

  • 2027년까지 2조 투자·2조 매출 달성

신학철 부회장(앞줄 왼쪽 네번째), 마이클 베일리 아베오 대표(신 부회장 옆), 손지웅 사장(앞줄 맨 왼쪽) 등 양사 임직원들이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항암 신약을 보유한 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 인수합병을 마무리한다. 회사는 바이오 분야 투자를 통해 글로벌 30위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19일 LG화학에 따르면 지난 18일 아베오 인수를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에 7072억원(5억7100만 달러)을 출자했으며, 20일 최종 인수합병을 완료한다. 

아베오는 LG화학의 손자회사로 편입되며, 기존처럼 독립적 경영 체제로 운영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아베오는 2002년 미국 보스턴에 설립된 항암제 특화 바이오테크로 2010년 나스닥에 상장됐다. 2021년 신장암 표적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가 FDA 허가를 받았으며, 2021년 3900만달러(약 48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7년엔 약 4500억원까지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항암 시장인 미국에서의 사업 경쟁력을 높여 항암 분야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는 생명과학사업본부가 개발하고 있는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을 아베오로 이관해 항암 신약의 미국 현지 상업화를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3대 신성장 동력 중 하나인 바이오사업 연구·개발(R&D)에 2027년까지 2조원을 투자하고, 2030년까지 항암과 대사질환 분야 4개 이상 신약을 미국 등 해외시장에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기존 바이오사업은 2027년까지 2조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아베오를 항암사업 개척 및 성장을 이끌 미래 바이오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고,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해 '항암 중심의 글로벌 Top 30 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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