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오픈이노베이션 민간중심으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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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3-01-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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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부터 오픈이노이션 플랫폼 운영 전문기관 공모

  •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자율적 협업 매칭 플랫폼 신설

[사진=중기부]



올해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OI‧개방형 혁신) 지원사업’이 민간주도+정부지원 형태로 개편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OI 플랫폼 운영을 맡을 역량 있는 민간 전문기관을 오는 18일부터 2월 24일까지 공모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OI 생태계의 추진 축을 민간으로 전환한다는 취지다.
 
민관협력 OI 지원사업은 중기부가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상생협력의 개방형 파트너십을 유도하고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사업은 2020년 대기업이 문제를 제시하면 스타트업이 해결책을 제공해 혁신기술과 신제품을 함께 개발하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으로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민간의 자체 OI 프로그램을 연계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공동지원하는 방식으로 확대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네이버 등 63개사의 수요기업(대기업 등)이 참여해 125개사의 스타트업이 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2021년 기준 참여 스타트업 65개사 중 39개사는 수요기업과 후속 협업(업무협약, 공동사업화 등)을 추진해 60% 수준의 협업 성과를 냈다.
 
올해 중기부는 총 85건의 OI를 지원하며 민간 수요자 중심의 교류의 장을 신설한다. ‘OI 마켓’을 구축해 스타트업과 수요기업이 1:다(多) 구조의 협업 사업이 상시·자발적으로 이뤄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쉽게 말해 OI 마켓은 대·중견기업 등 수요기업과 스타트업이 혁신 파트너를 손쉽게 탐색·매칭 가능한 메타버스 OI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중기부는 대기업과 스타트업간 연결자 역할에서 더 나아가 OI를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OI 마켓의 소통채널은 민관 플랫폼 구성원이 별도 설치 없이 24시간 만날 수 있는 ‘웹(Web)·2D’ 기반 메타버스 채널로 구축한다. OI 마켓의 가상 행사장에서 격월로 산업별 협업이 가능한 메타버스 기업설명회(IR)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OI 마켓 운영을 위해 민관협력 OI 운영․관리를 총괄하는 OI 플랫폼 운영기관을 신설한다.
 
창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운영할 플랫폼 운영기관은 대기업 등 수요기업을 발굴한다. △문제해결형 △자율제안형 △수요기반형 등 세 가지 트랙을 운영하며 기업과 스타트업 간 네트워킹 활성화를 추진하게 된다.
 
신청자격은 OI 생태계 구축 및 지원에 관한 역량을 보유한 민간 법인단체로, 대·중소기업 간 전략적 협력을 매칭한 경험이 있거나 전문적으로 스타트업을 보육·투자하는 엑셀러레이터 등이 대상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대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경제주체와 스타트업이 협력하는 형태의 혁신활동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민간 중심의 자발적 OI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정부가 촉진자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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