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尹 'UAE 적은 이란' 발언 진화..."양국 관계와는 무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연우 기자
입력 2023-01-17 11:3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尹 "UAE의 적은 이란, 우리의 적은 북한...서로 유사한 입장"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현지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교부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란과의 관계 등 국가 간의 관계와는 무관하다"며 "불필요하게 확대 해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진화에 나섰다.
 
외교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 메시지에서 "보도된 발언은 UAE에서의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하라는 취지의 장병 격려 차원 말씀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1962년 수교 이래 이란과 오랜 우호협력 관계를 이어온 바, 이란과의 지속적 관계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변함없이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현지에 파병된 국군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면서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란 측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외교적으로 부적절하다며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란 IRNA통신에 따르면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한국 대통령의 발언이 이란과 UAE를 포함한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들의 역사적이고 우호적인 관계와, 이와 관련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긍정적인 발전에 대해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한편 한국과 이란은 지난 1962년 10월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1967년 주이란 한국대사관, 1975년 주한 이란대사관이 각각 문을 열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