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키맨' 김성태 전 회장 수원지검 도착...고강도 마라톤 조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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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01-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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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18~19일 김성태 전 회장 구속영장 청구할 듯

17일 오전 10시 45분께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태운 호송차가 수원지검 지하주차장을 통해 들어가고 있다. [사진=신진영 기자]

'쌍방울 횡령·배임 의혹'과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단서를 풀 주요 인물로 꼽히는 김성태 전 회장의 귀국으로 1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쌍방울 의혹'들이 풀릴지 관심이 쏠린다. 검찰은 김 전 회장에 대한 '마라톤 조사'를 하면서 오는 18일이나 19일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17일 오전 10시 45분께 수원지검에 도착했다. 김 전 회장을 태운 호송차는 수원지검에 도착하자마자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 취재진이 김 전 회장의 모습을 담을 수 없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가 있는 15층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는다. 

'쌍방울 의혹'의 중심에 있는 김 전 회장은 지난 10일 태국 빠툼타니 소재 한 골프장에서 양선길 현 회장과 함께 체포됐다. 김 전 회장은 태국 이민국을 통해 체포됐지만 자신의 불법체류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바로 입장을 바꿔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선 "이 대표를 모른다"며 "변호사비로 이 대표에게 흘러간 게 없다"고 답했다. 김 전 회장은 공항에서 바로 검찰을 통해 수원지검으로 압송됐다. 

법조계에선 김 전 회장이 오랫동안 도피 생활을 이어온 만큼 검찰 수사 결과가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구속 필요성을 입증하기 위한 조사에 주력한 뒤, 법원에 오는 18일이나 19일 중으로 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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