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환승 음악 14년 만에 바뀐다…'얼씨구야'에서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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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3-01-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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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4년 만에 서울 지하철 1~8호선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이 새롭게 바뀐다. 

13일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16일부터 2월까지 순차적으로 지하철 1∼8호선의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 변경은 2009년 3월 작곡가 김백찬씨의 '얼씨구야'를 선정한 이후 14년 만이다.

이번에 변경되는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은 작곡가 박경훈 씨의 ‘풍년’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12일부터 2주간 공사 누리집을 통한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치고, 총 5개의 음원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얻어 최종 선정됐다.

'풍년'은 경기 민요 '풍년가'를 현대적인 4박 구조의 단순하면서도 흥겨운 곡조로 재해석했다. 

서울 지하철의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 변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서울지하철 초장기에는 운영기관과 호선에 따라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이 달랐다.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던 1∼4호선은 전자음과 휘파람 새소리였고,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던 5∼8호선은 비발디 협주곡 '조화의 영감' 제6번 1악장이었다.

'얼씨구야'는 1~4호선을 운영하던 서울메트로가 2009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내외국인들에게 국악을 알리는 좋은 계기를 삼고자 국립국악원의 협조를 받아 도입했다.

이후 서울시에서 수도권 도시철도 전동차 내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 표준화를 진행하면서 2012년부터는 5~8호선까지 모두 '얼씨구야'로 통일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고객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고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하고자 새로운 환승음악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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