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1인당 500만원' 해외연수 기획에 비난 속출 "배낭여행 같은 소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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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3-01-1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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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미시청 홈페이지]

구미시가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고액의 '해외 연수'를 기획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비난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9일 구미시는 공무원의 기를 살리고 연수를 통해 실질적 아이디어와 미래 전략 시책 발굴을 위한 '글로벌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획안에 따르면 영어권 5개 팀(유럽, 미국 등)과 아시아권 5개 팀(중국, 대만, 일본 등) 등 10개 팀 100명에게 1인당 500만원 한도의 해외연수 비용을 지원한다.

즉 최대 예산이 5억원으로 책정된 것.

이에 대해 시는 "공무원들의 창조적 역량 강화와 글로벌 시각을 위해 '배낭여행식 해외연수'를 기획했다.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말고 시대의 흐름을 읽는 시정을 펼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구미시 참여 소통 자유게시판에는 이를 비난하는 글들이 속출했다. 

한 시민은 "배낭여행 같은 소리한다"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외에도 세금을 공무원 여행 가는 데 쓰냐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시는 "글로벌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은 주제별 직무 관련 해외연수 프로그램이다. 관광식 연수에서 벗어나 고생되더라도 배낭을 메고 현지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살펴봐 벤치마킹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구미시의 해명에도 시민들의 비난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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