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4명 중 3명 "복권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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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3-01-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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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권 인식 꾸준히 개선..."기대·희망 가질 수 있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3명은 '복권'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전국(제주 제외) 성인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복권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복권이 있어 좋다'고 답한 비중은 74.0%였다. 복권에 대한 인식은 2008년 54.2% 이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복권이 있어 좋은 이유로는 '기대·희망을 가질 수 있어서'가 40.5%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좋은 일·공익사업에 사용돼서' 비중이 32.7%로 예년(26.5%)보다 많이 증가했다.

복권이 있어서 좋지 않은 이유로는 '사행성을 조장해서'(21.3%), '당첨 확률이 낮아서'(20.2%), '일확천금을 좇는 도박이라서'(14.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복권에 대한 인식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부정적인 평가도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복권기금이 우선 지원되어야 할 분야는 '저소득층 주거 안정'(46.0%), '장학사업'(25.8%), '소외계층 복지'(15.7%), '국가유공자 복지'(5.7%), '재해․재난지원'(5.1%), '문화․예술 진흥 및 문화유산 보존'(1.6%)으로 높게 나타났다.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중 최근 1년 이내 복권구입 경험자는 두 명 중 한 명꼴(56.5%)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62.8%) 대비 6.3%포인트 하락했다. 이를 전체 성인인구(4300만명)에 적용하면 지난 한 해 약 2400만명이 복권을 구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어려운 계층이 주로 복권을 구입한다고 인식되는 것과는 달리, 복권 구입 경험자를 소득별로 살펴보면 가구소득 4분위(466~673만원)가 39.0%로 가장 높았다. 이어 3분위(317~465만원) 26.5%, 2분위(189~316만원) 17.7%, 5분위(674만원 이상) 10.9%, 1분위(118만원 이하) 3.3%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 구입자(55.2%)가 여성(44.8%)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27.4%로 가장 높았으며, 20대가 12.8%로 가장 낮았다. 30대는 15.2%, 40대 22.1%, 50대 22.5%였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32.1%)가 가장 높았으며, 자영업(20.2%), 전업주부(18.9%), 블루칼라(17.9%), 무직/은퇴(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복권판매액은 6조4292억원으로 전년 대비 7.6%(4539억원) 증가했다. 이 중 2조 6072억원이 복권기금에 적립돼 취약계층의 복지 증진에 사용됐다. 복권위원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복권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복권수익금을 사회적 약자의 행복 증진 사업에 집중적으로 배분해 복권기금의 공익성을 더욱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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