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中 빗장 풀리자 중국 증시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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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3-01-0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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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지수 0.58%↑ 선전성분 0.73%↑ 창업판지수 0.7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9일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8.44포인트(0.58%) 상승한 3176.08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82.42포인트(0.73%) 오른 1만1450.15로 장을 닫았다. 창업판지수는 18.23포인트(0.75%) 뛴 2440.37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426억 위안, 4644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주류(2.30%), 차신주(2.04%), 비철금속(1.94%), 금융(1.20%), 농·임·목·어업(1.08%), 식품(1.01%), 바이오제약(0.97%), 석유(0.89%), 석탄(0.85%), 발전설비(0.83%), 교통운수(0.71%), 화공(0.70%), 가전(0.67%), 주류(0.65%), 개발구(0.59%), 의료기기(0.55%), 자동차(0.54%), 철강(0.45%), 전자 IT(0.36%), 미디어·엔터테인먼트(0.31%), 환경보호(0.25%), 가구(0.23%), 부동산(0.01%)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비행기(-1.61%), 조선(-0.90%), 전력(-0.86%), 시멘트(-0.36%), 제지(-0.29%)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당국이 국경 재개방과 위안화 절상 속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 8일부터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해제했고, 본토와 홍콩 간에도 격리 없는 통행이 가능해졌다. 

중국 내부에선 중국은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의 정점에 와 있다며 코로나19가 결국 중국에서 풍토병화(엔데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장원훙 상하이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주임이 지난 7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푸단대 경영학원이 주최한 신년 포럼 연설에서 "중국에서 코로나19는 현재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것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77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47억2300만 위안이 순유입됐고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도 29억7700만 위안이 들어왔다. 

위안화 강세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647위안 내린 6.826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95% 상승한 것이자 지난해 8월 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환율을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이날 역내·외 시장에서도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장중 한때 6.8위안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또 빅테크 기업에 대한 중국 당국의 태도 변화도 한몫했다. 궈수칭 인민은행 당서기 겸 은행보험감독위원회 주석은 지난 9일 신화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14개 중국 플랫폼 기업의 금융업무에 대한 특별시정이 기본적으로 완료됐으며 소수의 문제도 곧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고위 당국자가 빅테크 규제 종료를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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