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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IN CHINA' 입고 도주한 확진 중국인...."나라 망신 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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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수습기자
입력 2023-01-0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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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했던 중국인 남성 A씨(41)가 경찰에 붙잡히자 중국 내에서도 비판이 일고 있다. 더욱이 검거 과정에서 노출된 상의엔 'MADE IN CHINA 無敵(무적)'이란 문구가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10시 4분쯤 인천시 중구 영종도 한 호텔 인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른 격리 조치를 거부하고 달아났다. 그는 방역 당국이 확진 입국자를 임시로 격리하기 위해 마련한 호텔에 도착한 뒤, 수속을 밟는 동안 관리자의 눈을 피해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경찰은 함께 입국한 중국인 아내와 숨어있던 A씨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발견해 체포했다. A씨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다.

체포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도주한 심리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한국에 미안하다", "동정심이 들지 않는다", "격리되는 것이 두렵다면 외국에 가지 않으면 된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A씨가 검거 당시 'MADE IN CHINA 無敵(무적)'이라는 글귀가 쓰인 흰색 점퍼를 입은 모습이 포착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한국 누리꾼들은 "made in china 맞네", "잡힐 것 뻔한데 무슨 생각으로 도망쳤나", 무적이란 뜻은 적이 없을 만큼 사상 최악이라는 뜻인가"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정부는 지난 5일부터 출발 48시간 전 PCR(유전자증폭) 및 전문가용 RAT(신속항원검사) 음성 확인을 요구하고 있다. 7일부턴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입국 전 PCR 검사 의무를 도입할 예정이다. 입국 후 확진 판정 시, 격리 시설에서 일주일 간 격리해야 한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인을 색출해 입국 과정에서 차별 대우한 한국 방역 정책을 비판해야 한다", "한국은 방역을 이유로 인권을 침해한다"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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