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지난해 카지노 매출 반토막...18년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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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3-01-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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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위드코로나로 올해 매출 회복 기대감 '솔솔'

마카오의 MGM 카지노 사업장 내부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마카오 경제를 지탱하는 주축인 카지노 산업 매출이 지난해  반토막 났다. 하지만 중국의 방역 규제 완화로 올해 매출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5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지난해 마카오 카지노 산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421억 파타카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매출의 14%에 그쳤으며 1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2021년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면서 매출이 다소 회복됐지만 지난해 3월 말 코로나19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상하이 봉쇄 조치를 시작으로 중국 전역에 강력한 제로코로나 정책이 시행되면서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도 직격탄을 맞았다. 

실제 지난해 1~11월 마카오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약 48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하락했다.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전인 2019년 마카오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27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카지노 매출도 48억 달러로, 지난 2021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그 결과 마카오의 지난해 1~3분기 경제성장률도 각각 -10.5%, -39%, -33.4%로 마이너스 증가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중국이 본격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면서 마카오 카지노 매출은 작년보다는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면서 마카오도 입국자에 대한 격리를 면제하는 등 빗장을 낮췄다.

5일 마카오 보건당국은 공고를 통해 8일 0시부터 마카오 국제공항의 환승 업무를 재개하고 외국인에 대한 입국 특별 제한 조치를 없애는 등 방역 조치를 완화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 국가 및 지역에서 마카오에 들어오려는 사람은 48시간 이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시해야 하고 중국 본토, 홍콩, 대만에서 마카오로 입경하려는 사람은 PCR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시할 필요가 없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춘제가 끝나는 이달 말부터 홍콩과 중국 본토에서 여행이 재개되면 마카오 경제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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