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최대 7000억 규모 무보증 공모사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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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3-01-0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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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최대 7000억원 규모의 원화 무보증 사채를 발행한다.

포스코는 6일 35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 발행을 앞두고 전날 단행한 수요 예측에서 모집 금액의 9배에 달하는 3조97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며 이 같이 밝혔다.

2년물 500억원 모집에 9000억원, 3년물 2000억원 모집에 2조1150억원,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95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매수 주문액 3조9700억원은 2012년 국내 회사채 발행 수요 예측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포스코는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받은 신용등급(AA+)을 바탕으로 민평금리(민간채권평가사 평균 평가금리)에 -30bp∼+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희망 금리밴드를 제시했다. 수요 예측에는 다수의 기관 투자자와 리테일 업계가 참여했으며 그 결과 모든 트랜치(만기·금리 등 조건이 다르게 발행된 채권)에 9배수 이상의 수요가 몰려 트랜치별로 민평금리 대비 -63bp∼-50bp의 금리 수준으로 입찰을 마쳤다.

포스코는 애초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규모 흥행에 따라 발행 금액을 증액할 계획이다. 최초 신고 물량의 2배인 7000억원으로 발행해도 개별 민평금리보다 -60bp∼-50bp 낮은 금리로 발행이 가능하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불안정한 금융시장 환경과 유동성 축소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자금조달에 성공했다"며 "이로써 비상경영체제에서 현금 중시 경영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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