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4분기에도 금속 가격 하락으로 부정적 영향 [하나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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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3-01-0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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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하나증권은 5일, 고려아연에 대해 4분기 실적은 금속 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와 올해 시황 역시 녹록지 않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흐름을 전망했다. 다만 자회사 실적 회복에 따른 기저효과로 연결기준 이익개선이 전망되고, 주가 또한 낮은 수준에 있는 만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8만원은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고려아연의 4분기 실적과 관련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0%, 35.5% 줄어든 2조7000억원, 1852억원을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인 2162억원을 하회하는 수치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판매량 증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4분기에는 금속가격 하락과 자회사 부진으로 아쉬운 실적이 예상된다”며 “이는 전반적인 금속 판매가격 하락과 고원가 재고 부담 및 에너지 비용 상승, 자회사인 호주 SMC의 증설 관련된 허가 지연에 따른 대규모 적자 지속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영업환경은 긍정과 부정의 혼조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아연정광 BM(벤치마크) TC(제련수수료)는 지난해의 230달러/톤 대비 상승해서 타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LME 산업용 금속가격 상승, 그리고 아연 가격도 오르는 점은 긍정적이다. 반면 환율이 본격적인 하락세로 전환한 가운데 최근 한국 정부가 1분기 전기요금 9.5% 인상을 발표한 점 등 에너지 비용 부담은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다만 자회사의 실적개선과 낮은 주가는 투자자들 유입에 있어 긍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급격하게 실적이 악화된 SMC가 기저효과로 작용해 올해 연결 영업이익 확대가 예상된다”며 “현재 주가는 PBR 1.3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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