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위 100개 부동산 회사, 판매 41%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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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입력 2023-01-0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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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매출 1위의 부동산 개발사인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장쑤성 전장에 건설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상위 100곳의 지난해 판매가 전년 대비 41.3% 급감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조사기관인 차이나인덱스아카데미(CIA)는 2022년 결산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2022년 시장의 침체는 더욱 명백해졌고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판매는 다양한 수준의 압박을 받았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 바오리(保利), 완커(万科·반케)를 포함해 주택 개발업체 상위 100곳의 지난해 시장 점유율이 전년보다 12.3% 떨어진 39.3%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중국 부동산 업계는 100곳 중 상위 10곳과 하위 50곳 간 격차가 확대되면서 적자생존의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상위 10곳은 회사당 평균 3107억 위안을 번 반면, 하위 50곳은 평균 276억 위안을 벌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최고 판매고를 올린 업체는 비구이위안(4643억 위안)이며, 바오리(4400억 위안), 완커(4172억 위안)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난해 20개 업체만이 1000억 위안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이는 전년도(41곳)의 반토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0억 위안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업체도 130곳으로 전년도(153곳)보다 줄어들었다.

차이나인덱스아카데미는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이 회복하지 못하자 중국 당국이 내놓은 부동산 업계 지원책이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보고서에서는 중국 100개 도시의 주택 가격이 6개월 연속 떨어졌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11월 대출 상환기간 연장 등을 포함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부동산 업계에 대한 16개 구제조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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