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강세 지속...역내외 달러당 6.9위안대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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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3-01-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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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4일) 6.9131위안…가치 0.5% 상승

위안화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외환당국이 3일부터 외환거래 시장 거래시간을 연장하면서 위안화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344위안 대폭 내린 6.913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5% 상승한 것이다. 환율을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전날(3일) 중국 역내·외 시장에서 위안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장중 한때 달러당 6.9위안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4일 중국 경제 매체 중국경제망 등에 따르면 3일 역내 시장에서 위안화는 전 거래일보다 0.0464위안 하락한 6.9050위안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6.8733위안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역외 시장에서도 위안화는 6.8791위안까지 미끄러지기도 했다. 

이튿날(4일)에도 강세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53분(현지시간) 기준 역내 시장에서 위안화는 6.9006위안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역외시장에서도 위안화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0.0146위안 하락한 6.9049위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위안화 절상은 지난달 말 중국 외환당국이 발표한 외환거래 시장 거래시간 연장 등 새로운 정책들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보인다. 인민은행과 외환교역센터는 지난달 30일 "이달 3일부터 역내 위안화 거래 시간을 기존 오후 11시30분(현지시간)에서 익일 오전 3시 마감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같은 날 외환교역센터가 "이달 1일부터 CFETS 위안화 환율지수 및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구성 통화 비중을 조정한다"고 공시했다. 

왕유신 중국은행연구원 수석 연구원은 증권일보에 "올해 중국 경제가 점차 회복됨에 따라 올해 위안화 환율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 환율은 7.2921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2677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2748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 환율은 184.74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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