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새해 첫 거래서 애플 ·테슬라 급락…3대 지수 모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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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1-04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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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시총 2조 달러 붕괴·테슬라 14%↓

  • 금 6개월래 최고치 거래

뉴욕증시 [사진=신화통신·연합뉴스]

새해 첫 출발을 시작한 뉴욕증시는 테슬라와 애플의 급락으로 인해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까지 더해져 경기 침체가 멀지 않았다는 불안이 확산됐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6포인트(0.04%) 하락한 3만3134.5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56포인트(0.41%) 내린 3823.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9.50포인트(0.76%) 뛴 1만386.9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 중 5개 부문이 상승하고 6개 부문은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0.53% △필수소비재 -0.25% △에너지 -3.52% △금융 0.39% △헬스케어 -0.32% △산업 0.21% △원자재 -0.15% △부동산 0.4% △기술 -0.96%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37% △유틸리티 0.01% 등을 기록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애플과 테슬라의 주가 하락을 주시했다. 

애플은 이날 장중 4% 넘게 하락해 125.07달러로 마감됐다. 마감시간 기준 애플의 시총은 1조9800달러로 집계되면서 글로벌 증시에서 유일한 2조 달러 기업 타이틀도 사라졌다. 지난해 동일 애플이 장중 3조 달러의 시총을 넘어섰던 것을 고려하면 매우 빠르게 시총이 하락하고 있다. 

애플의 하락세는 중국의 코로나 상황 악화로 인한 아이폰 판매 둔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수요 감소로 인해 일부 제품의 생산을 줄이라고 지시한 상황이다. 

테슬라의 주가도 폭락했다. 지난해 전기차 인도량이 예상 전망치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는 4분기에 40만5278대의 자동차를 인도했는데,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약 42만7000대보다 낮다. 이날 주가는 마감시간 기준 12.24% 하락했고 108.10달러로 종료됐다. 이는 2020년 8월 이후 최저다.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더해졌다. 올해 연준은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것을 시사한 상태다. 마이클 키어난 로산브랫 이사는 투자자 메모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연준은 경기 성장 관련 위험을 무릅쓰고 계속 (수요를) 억제하는 실수를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렉 바석 AXS 투자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 경기 침체 환경은 새해 기술주의 성과를 더욱 저해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고수익 가치 지향 기업과 현금 흐름이 높고 일관된 기업을 찾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표 내용도 좋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12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는 46.2로 2020년 5월 이후 가장 빠른 하락세를 보였다. 

개별종목 별로는 △넷이즈 5.26% △리버티 글로벌 5.20% △뉴몬트 5.04% 등이 올랐고 △APA -6.56% △EQT -5.94% 등이 하락했다. 

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33달러(4.15%) 하락한 배럴당 76.9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3월물 브렌트유는 3.48달러(4.1%) 밀린 배럴당 82.43달러로 거래됐다.

한편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금 가격도 상승했다. NYMEX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1%(19.90달러) 오른 1846.1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6월 16일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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