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법인 대표, 머스크 다음 2인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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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1-0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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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주 테슬라 중국법인 대표 겸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진=로이터] 



톰 주(Tom Zhu) 테슬라 중국법인 대표 겸 아시아태평양 총괄이 테슬라 2인자로 등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톰 주 대표가 테슬라의 미국 생산 공장과 북미 및 유럽 판매 운영 등의 사업을 총괄하는 위치로 승진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는 모든 주요 시장의 배송과 생산 허브 운영을 직접 감독하게 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다음으로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다만, 그의 직함은 아직 바뀌지 않았다.   
 
외신들은 이번 인사가 단행된 시기에 집중했다.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가 트위터 경영에서 손을 떼고 테슬라 경영에 집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인사를 통해 머스크가 테슬라 차량의 설계 및 개발에 집중하는 대신, 톰 주 대표가 판매와 생산 부문을 이끌 것이란 예상이다. 

앞서 지난 12월 톰 주 대표와 그의 상하이 공장팀이 미국으로 급파돼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과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톰 주 대표가 차기 테슬라 CEO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었다. 테슬라 오스틴 공장은 모델Y 증산과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출시를 준비하는 등 주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톰 주 대표는 중국의 고강도 방역 조치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반등을 이끌어 낸 점을 높게 평가 받은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작년 4분기에 40만5278대에 달하는 차량을 인도했다. 이는 월가 추정치에는 못 미치지만, 전년 동기 기록한 30만8600대를 웃도는 수준이다.
 
톰 주 대표는 중국에서 태어났지만, 뉴질랜드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듀크대 MBA 동창들이 설립한 회사에서 아프리카에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문을 제공하는 업무를 수행하다가 2014년에 테슬라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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