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업계 2023 신년사] "2023년도 가시밭길… 그럼에도 도전 멈추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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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권보경 기자
입력 2023-01-0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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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현만 회장 "글로벌 톱티어 도전 계속"

  • 정일문 사장 "해외신수익원 창출 집중"

  • 정영채 대표 "고객에 필요한 플랫폼돼야"

좌측부터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 [사진=각 사]


국내 주요 증권사 수장들은 올해도 2022년 못지 않게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초격차 확보와 글로벌 톱티어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을 계속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한 키워드로는 고객동맹 강화와 전략적 혁신 추진, 투자전문가로서의 전문성·경쟁력 제고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올해에도 높은 금리에 따른 투심 위축으로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산가격 조정은 더 큰 성장의 기회"라며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워도 좌절하지 않고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시황에 따른 충격 최소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문화를 마련하고 수익원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부문마다 회사 전방위적인 리스크관리 문화와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이 사업 다각화의 핵심이며 모든 부문에서 해외신수익원 창출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고객들이 필요한 것을 제때 줄 수 있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항상 고객 트렌드를 부지런히 좇아 고객의 가려진 수요를 볼 수 있는 눈을 길러야 한다는 주문이다.

정 대표는 임원, 부서장, 센터장에 '코칭 하는 리더'가 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직원들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며 "고객에게 인정받는 어드바이저(Advisor)로 구성원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아낌없이 나눠달라"고 당부했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올해를 '리바운드'(rebound·재도약)의 시간으로 삼아 위기를 계기로 시장 지위를 높이겠다는 목표를 선보였다. 자산관리(WM) 사업을 고객중심으로 개선하고 전문성 기반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김 대표는 "개인고객과 법인고객의 목적에 맞게 맞춤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기업금융과 프로젝트금융 간의 균형 잡힌 성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은 모든 것을 잘하겠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환경에 맞게 최고의 성과를 만드는 애자일한 사고를 요구했다. 이를 위한 키워드로는 써밋(Summit)과 유니크(Unique), 엑스퍼트(Expert)를 꼽았다.

이 회장은 "올해는 엄중한 현실을 냉정히 진단하고 어떻게 하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며 "성과 창출이 가능한 부문은 집중하고 시장 환경이 어려운 부문은 잠시 뒤로 미루는 과감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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