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년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핵심사업 중심으로 친환경 성장 견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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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3-01-0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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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친환경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올해 경영 방향을 밝혔다.

최 회장은 먼저 지난해를 회고하면서 “사상 초유의 냉천 범람으로 포스코를 비롯해 포항 지역 다수 사업회사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누구보다 제철업의 전문가인 우리가 냉정하게 현장을 파악해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복구 계획을 실행해 나갔고 마침내 지난 12월 15일 2열연공장까지 정상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토록 빠른 기간에 전체 제철소의 정상화를 이뤄낸 것은 철강산업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놀라운 일”이라며 “임직원의 헌신적 노력과 협력사, 고객사, 공급사, 지역사회의 아낌없는 지원, 국경을 넘어선 글로벌 철강업계의 협력 등 포스코를 사랑하는 모두가 함께 이루어낸 실로 기적 같은 일”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최 회장은 올해는 포스코그룹 ‘2030 성장비전’ 달성을 위해 7대 핵심사업별 성장전략 실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철강사업과 관련해서 최 회장은 “철강사업은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선제적인 친환경 생산·판매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해외 성장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기회도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저탄소 철강제품 생산을 위한 신규 설비 투자와 기존 설비 기반의 저탄소 브리지(Bridge)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조기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친환경 미래 소재 분야와 인프라 분야에서는 “본격적 시장 확대와 공급망 재편의 기회를 활용해 글로벌 성장 투자를 가속화하고 가치사슬을 강화함으로써 경쟁우위를 극대화해 나가야 한다”며 “에너지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합병으로 LNG(액화천연가스) 가치사슬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축·인프라사업은 친환경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이차전지 소재, 수소 플랜트 분야 등 그룹 신성장 사업 관련한 EPC(설계·시공·조달) 역량 조기확보를 통해 그룹 내 역할을 확대하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그룹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신사업 기획 기능 강화와 벤처투자 확대를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 및 육성도 지속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그룹사업과 연계 가능한 고성장 분야로 신사업 검토 범위를 확대하고 이차전지 소재, 수소, 저탄소 혁신기술 등 그룹 핵심사업과 관련한 우수 벤처 발굴과 투자를 강화해 그룹의 미래 기술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올해 운영전략 추진사항으로는 ESG(환경·사회·투명) 가치 제고와 조직문화 혁신을 제시하면서 “포스코그룹은 안전, 환경, 탄소중립을 필두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 글로벌 ESG 선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예방적 관점의 안전, 보건관리 프로세스를 정착해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구축하고, 노후 환경 설비의 선제적 진단과 개선으로 작업장 환경관리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금년은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선포한 지 5년이 되는 해로 그간의 성과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강화해 대내외로 기업시민의 긍정적 가치 경험을 확장시켜 나감으로써 바람직한 기업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선도자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지금 우리가 흘리는 한 방울의 땀이 모여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가치를 창출하며 궁극적으로 포스코그룹의 리얼밸류로 열매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포스코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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