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년사] 권오갑 HD현대 회장 "내년 키워드는 기술·환경·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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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2-12-3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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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 전담 조직 강화, 환경 최우선 고려 등 각 계열사에 주문

권오갑 HD현대그룹(구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이 내년 키워드로 기술, 환경, 조화를 제시했다.
 
권 회장은 30일 2023년 신년사를 통해 “2023년은 우리에게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하루하루를 충실히 보내는 것부터 해나간다면 더 강하고 단단한 조직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권 회장은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중요한 핵심 가치”라며 “지향하는 기술 개발은 친환경·디지털·안전에 초점을 맞춰야 하고, 단순히 기술의 진보를 넘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사업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 가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한국조선해양에 인공지능(AI) 센터를 신설하고, AI 직군을 만들어 임원 및 전문 인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사례를 꼽았다.
 
또한 각 계열사가 환경 전담 조직을 강화하고, 기업 활동 모든 분야에서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 겨울철 실내 온도 낮추기 등을 통해 모든 임직원이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에도 동참하길 요청했다.
 
내년 사업계획에서는 각 계열사가 밝힌 원가절감 계획이 이행되도록 분기 단위로 점검하고, 경영 상황을 모든 임직원에게 설명하라고 대표이사들에게 주문했다.
 
권 회장은 "미래 50년은 기술과 환경, 디지털이 융합된 혁신과 창조의 역사가 될 것"이라며 "사회와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 전 분야에 걸쳐 고물가, 고금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우리 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강대국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은 상황"이라며 "우리 많은 기업도 투자를 축소하고 채용 인원을 줄이고 있으며 비용 절감에 돌입하는 등 고강도 자구책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오갑 HD현대그룹(구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사진=HD현대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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