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내년 경영환경, 올해보다 어려워...지원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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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2-12-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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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중앙회, 소상공인 300개사 대상 경영환경 실태조사

지난 1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 빈 상점가를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상공인 절반 이상이 내년 경영 환경이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우려했다. 고물가와 금리 인상, 대출 부담 등으로 경영 악재가 더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상공인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소상공인 경영 환경 전망 및 경영 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경영 환경이 올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 소상공인은 56.0%였다. 다소 악화할 것이라는 소상공인은 47.7%였고, 매우 악화할 것이란 전망도 8.3%에 달했다.

악화 우려 이유는 고물가에 따른 원가 상승과 수익 감소(52.4%),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른 대출 상환 부담 증가(38.7%),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 능력 부족(8.9%)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보다 2023년 경영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소상공인은 10.3%(매우 개선 0.3%·다소 개선 10.0%)에 불과했다.

개선 기대 요인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전망(77.4%), 새 정부의 다양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책 도입(12.9%), 향후 고금리·고물가 추세 완화에 따른 경영비용 감소(9.7%) 등 순이었다.

소상공인은 올해 본인 경영 성과를 10점 만점 기준 평균 5.36점으로 평가했다. 올해 경험한 가장 큰 경영 애로는 자금 조달(40.0%), 판로 확보(36.0%), 인력 확보(16.0%)라고 응답했다. 시장에 돈이 돌지 않은 데다 생산한 제품을 판매할 곳도 적고 같이 일할 사람도 부족한 실정이다.

2023년 가장 우선시돼야 할 소상공인 지원책으로는 경영비용·대출상환 부담 완화(52.7%)가 꼽혔다. 그다음으로 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사회안전망 확충(28.3%), 비대면 소비 확산에 따른 판로 확대 지원(8.7%), 공정거래 기반 조성을 위한 대기업 대상 규제 강화(5.7%)가 뒤를 이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자영업자 대출 규모가 1000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만큼 중소 상공인 경영 애로가 가중되고 있다”며 “소상공인 경영 부담 완화를 돕고 디지털 전환 등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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