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확산 대비…스페인산 신선란 121만개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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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2-12-2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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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6일 서울 시내 전통시장 계란 판매 상점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AI) 등으로 국내 계란 수급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신선란 수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영무역을 통해 내년 1월 중 스페인산 신선란 121만개를 시범적으로 수입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계란 수입은 고병원성 AI의 추가 확산 시 수급안정을 위한 대응방안을 미리 점검하는 선제적인 조치다. 미국 등 고병원성 AI 확산으로 현지 계란 가격이 높은 기존 수입국 외 스페인 등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계란을 직접 수입해 1월 중 판매를 희망하는 대형마트, 식재료업체 등에 공급하고 향후 수급 상황에 따라 추가 수입을 검토한다.

수입하는 계란은 수출국의 위생검사를 거치며 국내 통관 절차가 끝나기 전에 검역과 서류, 현물·정밀검사 등 위생검사를 실시해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경우에만 통관한다. 이후 식용란 선별포장업체를 통해 물 세척 및 소독을 거친 후 시중에 유통할 예정이다.

계란을 낳는 병아리를 생산하는 산란종계 사육마릿수는 전년 수준인 80만마리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병아리 생산이 가능한 성계(어른 닭)는 소폭 감소했다. 

정부는 고병원성 AI 확산 시 국내 사육기반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내년 2월부터는 필요한 만큼의 병아리를 충분히 수해 살처분 농가 등에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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