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8.8원 오른 1285.0원 출발…"연준 긴축 경계감에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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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12-2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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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을 막기 위해 외환 당국이 달러화를 시중에 풀면서(매도) 계속 줄어들던 외화보유액이 넉 달 만에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하향 추세를 나타내던 원·달러환율이 다시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8.8원 오른 1285원에 개장해 1280원대 안팎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화는 전날 개선된 경제지표가 연준의 긴축 경계를 높이면서 주요 통화대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미국 3분기 GDP 잠정치는 기존 2.9%에서 3.2%로 상향조정됐고 GDI도 0.3%에서 0.8%로 상향돼 시장의 피봇(PIVOT) 기대감을 축소시킨 바 있다.

이날 환율 역시 미 경제지표에 따른 미국채 수익률 상승과 최근 약달러 되돌림 속 달러 강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3분기 GDP 잠정치가 상향조정되면서 경기에 대한 믿음이 재확산됐고 이는 연준이 긴축적 태도를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강달러 배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월 이후 꾸준히 내리막인 경기선행지수가 재차 하락세를 연장한 결과가 이날 재부각돼 달러 상승폭을 되돌리는 데 일조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다만 "최근 달러 강세를 제한해온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영국의 재정건전성 의심에 따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환율 하락세 제한에 대한 근거로 작용한다"면서 "네고와 비슷한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결제수요도 비슷한 역할을 수행해 환율은 1280원 중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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