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직원 1인당 이익 1년새 3배↑..."생산성 은행권 최고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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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12-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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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직원 1인당 이익 3.7억원

  • 인터넷은행 장점인 비용 경쟁력 극대화

  • 직원 20% 늘었지만 가파른 이익 성장세

케이뱅크 본사[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 직원 1인당 생산성이 국내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적금·대출 금리 경쟁력 제고, 다양한 비대면 신상품과 편의 서비스 등에 고객이 늘며 규모의 경제가 실현된 결과 인터넷은행의 장점인 비용 경쟁력 극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케이뱅크 직원 1인당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3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1억2000만원 대비 3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은행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영업 외 손익의 총합에서 판매관리비를 뺀 금액이다. 건물이나 지분 매각, 기업 구조조정 충당금, 충당금 환입액 등 일회성 이익이나 비용이 포함되지 않아 은행의 생산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사용된다.
 
3분기 1인당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3분기까지 누적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을 3분기 평균 직원 수로 나눈 값이다.
 
3분기 케이뱅크 직원 1인당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은행권 전체에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의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3억2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8000만원보다는 늘었으나 케이뱅크보다는 낮았다. 토스뱅크는 3분기에 직원 1인당 충당금 적립 전 손실 1억3100만원을 기록했다.
 
주요 시중은행 4곳(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1인당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2억3450만원이었으며 가장 높은 곳은 1인당 2억6600만원을 기록한 하나은행이었다.
 
케이뱅크는 이 기간 직원이 20% 가까이 늘었음에도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이 급격히 늘며 은행권 최고의 생산성을 보였다. 3분기 케이뱅크 평균 임직원은 369명에서 440명으로 늘어난 반면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445억원에서 1628억원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케이뱅크의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외형 성장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데 따른 것이며 인터넷은행의 장점인 비용 경쟁력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전반적인 대출 시장 침체에도 케이뱅크는 은행권 최고 수준의 예금·적금·대출 금리를 제공하며 여·수신을 끌어올렸다.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도 여신 성장에 기여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사업자 보증서대출, 사업자 신용대출, 아파트담보대출 구입자금 등을 통해 상품을 다변화했다. 수신 역시 1년 연 5% 금리를 제공하는 코드K정기예금, 하루만 맡겨도 3% 금리를 제공하는 플러스박스 등을 통해 시중 자금을 흡수했다.
 
이 밖에도 개인 맞춤형 앱 개편과 맞춤 신용대출 출시 등 사용자 환경 개선으로 전반적인 앱 편의성도 크게 끌어올리며 고객을 끌어 모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여·수신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100% 비대면으로 영업이 이뤄지는 인터넷은행의 강점인 비용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금리와 편리한 서비스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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