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젤렌스키 21일 방문…바이든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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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2-12-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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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도 예고

지난 20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장을 찾아 군인을 격려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백악관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공식 발표했다.  

20일(미 동부시간) 백악관은 브리핑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부터 젤렌스키 대통령을 미국 방문을 초청했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지원을 약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과 운용 방법을 포함해 약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규모의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정부가 사거리 70~80km로 적 항공기나 미사일에 대한 장거리 요격이 가능한 패트리엇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러시아가 미사일을 통해 자국의 발전소 등 기간 시설을 공격하는 만큼 이를 방어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날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이 정당에 상관없는 초당적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고위 관계자는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오랫동안 함께할 것이고 초당적인 지원은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백악관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종전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하고 종전에 임할 의사가 없다. 그들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이 가까운 미래에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300일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전쟁 중인 나라의 정상이 국외 방문을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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