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성, 日 '반격능력' 보유 선언에 "실제 행동으로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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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원 기자
입력 2022-12-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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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반도·동아시아에 엄중한 안보위기 몰아오고 있어"

  • "'반격능력', 다른 나라 영역 타격 위한 선제공격 능력"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일본이 적대국에 대한 '선제적 반격 능력'을 시사한 안보전략을 채택한 데 대해 북한이 "침략 노선 공식화"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은 20일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대변인 담화에서 "일본이 사실상 다른 나라들에 대한 선제공격 능력 보유를 공식화하는 새로운 안보 전략을 채택함으로써 조선반도(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역에 엄중한 안보위기를 몰아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일본이 주장하는 이른바 '반격 능력'은 주권국가의 합법적인 자위권 보유와는 전혀 인연이 없으며 철두철미 다른 나라의 령역(영역)을 타격하기 위한 선제공격 능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일본의 새로운 침략노선 공식화로 동아시아의 안보 환경은 근본적으로 달라지게 됐다"며 "일본의 재무장화는 유엔헌장에 대한 난폭한 침해이며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외무성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은 일본이 취하고있는 부정적 행동을 엄중히 비판, 규탄하면서 그로 인한 지역안전환경의 복잡성에 대비하여 국가주권과 령토완정,근본리익을 수호하기 위한 과감하고 결정적인 군사적 조치를 단행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명백히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우리 국가의 합법적인 자위권 행사를 핑게삼아 재침군사력증강이라는 검은 배속을 채우려는 일본의 어리석은 행태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으며 용납될 수 없다"며 "우리는 일본의 부당하고 과욕적인 야망실현기도에 대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어느만큼 우려하고 불쾌해하는가를 실제적인 행동으로 계속해서 보여줄 것"이라고 위협했다.

일본은 지난 16일 임시각의(국무회의)에서 적 미사일 기지 반격 능력을 명기한 국가안보전략을 포함한 3대 안보문서(국가안전보장전략·국가방위전략·방위력정비계획) 개정을 결정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반격 능력 행사는 일본의 자위권 행사"라며 "다른 국가의 허가를 얻는 것이 아니고 일본이 자체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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