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6원 상승 출발..."美경기침체 신호에 원화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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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12-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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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일 원·달러 환율(이하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6원 오른 1304.5원에 개장했다.
 
달러화는 미국 주택지표가 부진하고, 유로화 가치가 오르면서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전미 주택건설업협회(NAHB)는 12월 주택시장지수가 3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2년 6월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리 인상으로 모기지 금리가 상승했고, 물가 상승세도 높아 주택시장 심리가 악화됐다고 NAHB는 설명했다. 이는 미국 경제가 침체기로 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 국채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택지표 부진과 유로화가 상승하면서 약보합권 내에서 등락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금융완화, 초저금리 정책을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엔화 가치가 상승한 점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교도통신은 지난 17일 일본 정부가 신임 일본은행 총재가 취임하는 내년 4월 이후 약 10년간 추진해온 대규모 금융완화와 초저금리 정책을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환율은 상승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경기침체 우려 관련 위험회피 심리와 엔화 강세 재료 소멸에 의한 상승 흐름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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