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 은행지점·ATM 어디에?"…내일부터 티맵·네이버지도서 한눈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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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12-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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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대동여지도' 위치정보, 국내 주요 지도플랫폼서 조회 가능

금융맵 DB 연계 민간 지도플랫폼[사진=한국은행]


16일부터 티맵과 네이버지도 등 국내 주요 지도플랫폼에서 은행 지점과 ATM(자동입출금기) 위치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15일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금융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대중적인 지도플랫폼을 통해서도 금융맵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대동여지도' 서비스 채널을 확대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과 금융위는 작년 11월부터 금융결제원·금융권과 공동으로 범금융권 ATM·지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위치·수수료·장애인 지원 기능 등 최신 정보를 통합해 이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간 해당 정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금융맵 앱 등을 설치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별도로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일상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에 금융결제원이 운영 중인 모바일현금카드 앱과 어카운트인포, 금융맵 외에도 네이버지도와 티맵, 현대·기아차 내비게이션, 맵피에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신규 진입한 민간 플랫폼은 현재까지 영업점 위치 등 기본정보 외에 운영 시간이나 폐쇄 예정 정보, 장애인 지원 기능과 같은 세부 정보는 확인할 수 없다. 

현재 금융맵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기관 정보는 은행 17곳, 비은행 7곳(농협중앙회,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수협, 신협, 우체국, 저축은행), 증권사 8곳(메리츠, 유안타, 이베스트, 하나금투, 하이투자, 한국투자, 한화투자, DB금투), CD·VAN사 6곳 등 총 38곳이다. 이 중 은행은 지점과 ATM이 없는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를 제외한 모든 은행이 서비스 제공에 참여하고 있다.

서비스는 금융맵 서비스 데이터베이스(DB)와 연계해 CD·VAN사 운영 ATM 위치정보를 보다 폭넓게 포함하고 있고 매일 한 차례 업데이트를 통해 위치정보 변경을 빠르게 반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그동안 민간 지도 사업자의 기존 금융사 중심인 비정기·비자동 ATM・지점 정보 입수 방식하에서 일부 정보가 누락되거나 정보 변경이 신속히 반영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을 보완한 것이다.

관계당국은 향후 ATM·지점 정보 제공 창구가 금융맵 DB로 일원화되고 자동화됨에 따라 정보 제공·입수에 따른 업무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애인 지원 기능과 같이 지도플랫폼이 제공하는 ATM·지점 관련 정보를 보다 다양화해 나가는 한편 금융맵 서비스 참여 지도플랫폼도 확대하려고 한다"며 "수집된 금융맵 데이터 분석 등을 바탕으로 보다 효과적인 ATM 운영 공조 방안 수립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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