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데이터 축적과 전략적 활용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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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12-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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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유통·물류 IT 활용전략 콘퍼런스' 개최

대한상공회의소가 유통·물류 업계가 정보기술(IT)을 활용해 ‘물류(Logistics) 4.0 구현’ 등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역량이 향후 기업의 성패를 가를 것이란 주장이다.

대한상의는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2022년 유통·물류 IT 활용전략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열린 콘퍼런스는 포스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디지털 전환·불확실성 등을 주제로 학계, 업계, 컨설팅 전문가들이 유통물류 혁신 방안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조연사로 나선 박민영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교수는 “비대면 소비와 다품종·소량·다빈도 배송 수요 급증에 따라 유통과 물류의 협업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수송·보관·하역·포장 등 기존 물류 기능에 로봇·자율주행·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요소기술을 접목하는 물류 4.0 구현 역량이 유통기업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가가 상승하면서 구매량이 감소하고 가성비와 판촉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불황형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박춘남 닐슨아이큐 전무는 “양극화, 가치소비 등 파편화된 소비 행동이 유통 채널·상품 카테고리·고객군별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데이터를 통해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중단기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물가·환율·금리 상승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진 시장 환경과 뉴노멀, 일상으로의 복귀, 1인 가구 증가 등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행동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또 데이터에 기반한 소비자 행동의 이해와 인기상품 분석, 그리고 IT 기반 풀필먼트 서비스 구축 등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 활용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풀필먼트 서비스란 판매업체의 위탁을 받아 물류 전문업체 또는 온라인 유통 플랫폼 기업이 수행하는 상품 보관·포장·배송 등 물류업무 일괄대행 서비스를 뜻한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유통물류 사업 환경에서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글로벌 표준 기반으로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하는 역량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은 정부 지원사업으로 지난해 4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유통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을 소개했다. 상품 데이터와 거래 데이터를 결합한 유통 데이터는 제조·유통기업의 상품출시 전략과 소비자 동향 파악, 상권분석, 매출 예측 분석 등에 활용될 수 있다.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은 향후 유통 데이터를 활용해 중소 제조기업과 유통기업의 경영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분석 서비스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 [사진=대한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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