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해임안 통과] 이만희 "이태원 국조특위 與 위원 전원 사퇴...野가 반쪽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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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수습기자
입력 2022-12-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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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조 시작도 전 해임안 처리...참사 정쟁화하려는 의도로밖에 안 보여"

11월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경찰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특별위원회 방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은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은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오늘 아침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께 대표로 찾아가서 국조특위 위원들 전원 사퇴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조특위는 출범 18일 만에 여당이 전면 사퇴하는 반쪽 특위가 됐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 처리 규탄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사의 배경을 설명하며 "국정조사가 시작도 하기 전에 해임안을 처리하고 나아가 탄핵을 공언하는 것 자체가 이번 이태원 참사를 정쟁화하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본인들도 자신들의 모순된 주장에 대해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그럼에도 이렇게 하는 것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덮으려는 속셈밖에 아니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과의 국정조사 일정 협의에 관해서는 "사퇴 의견을 전달한 입장에서 일정을 말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주 원내대표께서도 나름대로 판단을 내리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도 이날 "국조특위 위원들이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며 "당 지도부와 상의해서 국정조사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태원 국조특위가 국회 차원 특위라서 위원들이 사퇴해도 의장 승인이 필요한 거 아닌가'라는 질문에 "사퇴 의사를 표시하고 참여하지 않으면 그게 사실상 사퇴나 마찬가지"라며 "김진표 국회의장께서 사퇴를 허가하고 말고와 관계없이 국정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조특위 위원은 이 의원을 포함해 김형동, 박형수, 박성민, 전주혜, 조수진, 조은희 의원 등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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