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탄소중립' 선언 네덜란드, 원전 2개 건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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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2-12-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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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 생산 줄면서 원전 비중 증가 예정

원자력발전소의 모습. 본문과 직접적 연관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4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한 네덜란드가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는 2035년 완공을 목표로 신규 원전 2개를 목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전용량 1000~1650㎿(메가와트) 수준의 원전을 세워 전체 생산량의 최대 13%까지 담당하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재 네덜란드에는 제일란트주 보르셀 원전 단지에서 원자로 1기만 가동 중이다. 새 원전이 들어설 후보로는 이곳과 가까운 보르셀이나 로테르담 등지가 거론되는 상황이다. 보르셀 원전은 현재 네덜란드 에너지 생산의 3%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번 신규 원전 건설에는 네덜란드 정부의 에너지 전환 자금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네덜란드 정부는 10년 동안 에너지 전환 자금 350억 유로를 마련했다. 이 중 새로운 원전 건설을 위해 50억 유로(약 6조 8000억원)를 배정했다. 원전 건설은 2028년께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경제기후정책부는 2033년에 가동이 종료되는 보르셀 원전 원자로의 수명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네덜란드의 에너지 정책은 북부 흐로닝언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에 크게 의존해 왔다. 그러나 네덜란드 정부가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가스 생산을 급격히 줄이면서 원전 비중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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