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전장연 지하철 4호선에서 시위"...5호선·8호선·9호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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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2-12-0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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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기습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가 오늘도 예외 없이 진행된다.

지난 2일 서울교통공사는 홈페이지에 '열차 운행 지연 예정 안내'라는 제목으로 "12월 5일(월)~9(금) 08시 00분부터 4호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4호선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해 열차를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다만 장소와 시간은 시위 양상에 따라 유동적이며, 열차 지연 등 실시간 공지는 서울교통공사 공식 어플 '또타 지하철'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현재 4호선 외 5호선, 8호선, 9호선에서 예정된 시위는 없다.

한편,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7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민들의 불만이 담긴 관심이라도 장애인들에게는 절실하게 필요하다. 권리 예산이 통과되면 지하철 탑승 시위도 없다. 우리도 시민들에게 더 이상 죄송한 이 투쟁을 멈추고 싶다"고 말했다. 

전장연의 지하철 승하차 시위는 지난해 12월 3일 시작됐다. 당시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기획재정부 장관 집을 방문하기 위해 아침 일찍 지하철을 탔는데 경찰이 끌어냈다는 것.

박 대표는 "관계자들은 출근길이라 민감하다고 했다. 시민들의 불만이 거세지자 교통공사, 경찰이 나서면서 정부 관계자, 기획재정부 과장도 만날 수 있었다"면서 이를 계기로 지하철 시위를 계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예산 보정과 장애인 권리 4대 법률인 △장애인 권리보장법 △장애인 탈시설 지원법 △장애인 평생교육법 △특수교육법 제·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박 대표는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면 항상 죄송한 마음이 든다. 휠체어 탑승 때문에 지하철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불편하고 기분 나쁜 것은 인지상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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