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철도노조 파업 대비 만전..."합리적인 노동개선은 YES, 민노총 전위대 역할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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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12-0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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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일로 예고된 철도노조 파업을 앞두고 1일 서울 구로차량사업소 정비고에 입고된 수도권 전철 전동차량 안에서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하며 파업 시 투입될 대체 근무자들을 만나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일 서울 구로차량사업소를 방문해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이 2일 예고한 파업에 대비한 준비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원 장관은 "노사 간 마지막 교섭이 1일 예정됐는데 합당한 요구에 대해서는 사측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철도노조는 민노총 전위대 역할이 아니라 국민 편에 서서 합리적인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철도노조는 △임금 월 18만7000원 정액 인상 △승진포인트제 도입을 통한 투명한 승진제 시행 △법원의 통상임금 지급 판결로 늘어나는 급여의 인건비 포함 배제 △노사 합의에 따른 성과급 지급기준 현행 유지 등을 요구하며 2일 파업을 예고했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KTX, 수도권 전철 등 전반적인 철도운행률 저하가 불가피하다.   
 
특히 화물연대가 이날로 8일째 집단운송거부를 이어가고 있어 국가경제에 심각한 위기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철도노조 파업까지 겹치면서 시민들의 출퇴근과 일상에 상당한 불편이 예상된다. 
 
이에 국토부는 특전사 등 대체인력 투입과 함께 다양한 대응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버스·택시 등과 함께 항공기 내륙노선 임시편 투입 등 비상수송대책에 만전을 다한다.

수도권 전철의 경우 파업 시 평시 대비 60% 초반의 운행률이 예상되는데 대체인력 투입을 통해 70% 중반 수준으로 운행하고, 출근시간에는 90%, 퇴근시간에는 80%까지 운행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KTX는 67.5%, 광역전철 75.1%, 일반열차(무궁화호, 새마을호 등)는 58.2~62.5% 수준이다.
 
특히, 이번 군 대체인력은 정예장병으로 꼽히는 특전사 위주로 선발됐다.

운전을 도맡을 기관사 대체와 승객 안전·편의를 책임질 열차 승무원 대체 등 크게 2가지 분야의 인력 공백을 메꿀 계획이다.

파업기간 중에는 특전사 등 군인력 304명을 포함한 대체인력 645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원 장관은 "파업에도 불구하고 국민께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서비스 제공을 위해 추운 겨울에 긴급히 투입된 국군장병 여러분께 모든 국민을 대신하여 감사드린다"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코레일과 철도노조에도 원 장관은 "한겨울 국민들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히 협상을 완료해주길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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