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금융사기 억제 활용"…방통위·KISA 스팸 데이터 개방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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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2-11-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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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연 4000만건에 달하는 스팸 데이터를 분석해 도박·불법의약품·금융사기 범죄 점검과 대응을 수행하는 수요기관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 성과를 공개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스팸 데이터 개방 협력기관을 대상으로 '2022 스팸 데이터 개방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방통위와 KISA는 2020년부터 경찰청, 한국마사회, 금감원 등 기관 13곳에 스팸 데이터를 공유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불법대출, 도박, 보이스피싱 등 범죄 미끼로 악용되는 스팸을 분석해 수요기관 맞춤 정보를 제공해 왔다.

방통위는 성과공유회에서 스팸 데이터 개방 3년차를 맞아 그간 개방된 데이터 활용사례를 공유하고 기관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스팸 데이터를 활용한 불법도박 사이트 근절 활동을 소개했다. 강원경찰청은 전화금융사기 스팸 대응 성과를 공개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통신가입 권유와 과장광고 등 통신시장 모니터링, 식약처는 민관합동 온라인 불법의약품 점검에 스팸 데이터를 활용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2019년부터 한국마사회,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스팸 데이터를 활용해 왔다. 2020년부터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KT IS가 활용하기 시작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강원경찰청, 국민체육진흥공단, 동행복권, 서울경찰청은 작년부터 활용하고 있다.

카이스트와 성균관대는 지난달부터 각각 스팸데이터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대응기술과 불법도박 단속 분야 연구로 협업을 하고 있다. 방통위는 강원랜드, 삼성전자, 대구은행에도 스팸 데이터 개방 협의를 진행 중이다. 강원랜드는 도박스팸 데이터 활용, 삼성전자는 단말단 스팸차단 강화 방안, 대구은행은 불법대출 탐지를 위한 AI 기반 학습에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재철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은 "각 기관의 스팸 데이터 활용사례 발표를 통해 기존 공유체계를 개선하고 신규 협업모델을 기획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방통위와 KISA는 앞으로도 민관의 다양한 스팸대응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데이터 개방을 확대·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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