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 "4분기에 2조 손실 기록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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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11-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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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크레디트스위스 그룹이 올해 4분기에 최대 15억 스위스프랑(약 2조 원)의 세전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시장 상황, 고객 자산의 유출 및 비핵심 사업 매각 등으로 인해 자산관리 부문이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투자은행 부문도 상당한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성명에서 “2022년 10월 첫 2주 동안 2022년 3분기의 속도를 상당히 초과하는 수준에서 예금과 순자산 유출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또한 3분기 말 기준으로 그룹 전체에서 관리 중인 자산의 약 6%가 순유출됐다고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는 경영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서 투자은행 부문을 분할하고 프라이빗뱅킹 부문에 중점을 두는 대대적인 구조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25년까지 약 9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폰토벨 은행의 애널리스트인 안드레아스 벤디티는 “막대한 (예금과 자산) 순유출이 발생한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크레디트스위스는 가능한 한 빨리 신뢰를 회복해야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울리히 쾨르너 스위스크레디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4분기 손실을 예상하면서도 2024년부터는 은행이 흑자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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