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 좌장 정성호 "이재명 35년간 지켜봤지만 안 주고 안 받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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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원 기자
입력 2022-11-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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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고서 비리·범죄행위 저질렀다고 생각 안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형사사법제도 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정성호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35년 동안 지켜본 바에 의하면 안 주고 안 받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는) 시장 8년, 경기도지사 4년 등 12년 동안 지방행정을 맡았다”며 “대장동 몇몇 사건 말고도 그동안 수백 건 인허가와 각종 사업계획 승인을 했는데 문제 된 적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떤 과실이 있게 행위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알고서 비리·범죄행위를 저질렀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패지옥, 청렴천국이라고 하면서 공무원과 측근들에게 부패해선 안 된다고 강조해왔던 사람인데 대장동 일당의 범죄행위, 비리 행위를 방조하거나 고의로 도와줬다고 생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당내에 ‘이재명 방어’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당이 어떤 측면에서 총동원돼서 방어막 치고 있는지, 그런 건 없다”며 “수사 부당성이라든가 내용에 대해서 얘기는 할 수 있지만 그것 때문에 당이 당무를 제대로 처리 못 한다거나 해야 할 일을 안 하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검찰에서 궁극적으로 이 대표를 사법 처리하기 위해서 조사하고 영장을 청구하겠다고 하면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협의해서 대응하면 되는 거지 그게 무슨 당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이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에서 상세하게 소명하면 되는 거지 그런 걸 갖고 국민의 대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고발하는 것 자체가 과하다”며 “굉장히 속 좁은 행태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중단과 관련해서는 “MBC가 악의적으로 가짜뉴스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악의냐 아니냐 여부도 대통령이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의 자유시장 안에서 국민들이 평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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