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공교육 컨트롤 타워 '부산학력개발원' 본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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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연진 기자
입력 2022-11-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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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윤수 교육감, "학력증진 정책 허브 역할 수행"

부산시교육청은 21일 기초 학력 저하와 동서간 학력 격차를 감소 등을 위해 부산학력개발원을 설립하고, 이날 오후 부산진구 부산미래교육원에서 개원식을 개최했다. [사진=박연진기자]

부산시교육감 하윤수의 1호 공약 사업인 공교육 컨트롤타워 ‘부산학력개발원’이 21일 개원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시교육청은 지난 몇 년간 코로나와 깜깜이 교육으로 기초 학력 보장과 학력 격차 완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짐에 따라 부산지역 학생들의 학력증진 정책의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분석한 결과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전국 중학교 수학 교과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2012년 3.5%에서 2021년 11.6%로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66.7%에서 55.6%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의 동서 학력 격차도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부산교육패널조사의 2020년 학업성취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초등패널의 영어 교과는 동서학력 격차가 2016년 10.29점에서 2020년 13.46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상위권 비율을 분석 자료를 살펴보면, 국어 교과의 경우 1등급 비율이 2015년 3.5%에서 2021년 2.2%로 같은 기간 2등급 비율이 7.0%에서 4.4%로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지역 간 학력 격차 해소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하윤수 교육감은 부산학력개발원 설립 언론 브리핑에서 "기초 학력 저하와 동서 간 학력 격차를 ‘부산학력개발원’을 중심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며 "학생들의 학력에 대한 정확한 진단부터 먼저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 평가 등 데이터에 기반한 학력 분석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 정도와 부족한 영역을 파악하고 기초 학력이 부족한 학생에겐 개인별 맞춤형 학습지원 프로그램과 지속적인 피드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두드림학교와 학력 올림 프로그램, 학습 결손 전담교사제, 학습멘토링과 협력 수업 등을 통해 전문적인 학습 보정 기회도 제공하며, 인공지능(AI) 학습프로그램을 도입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돕고 기초가 부족한 학생은 물론 모든 학생들의 학력 증진을 위한 ‘학업 역량 강화 책임제’도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하 교육감은 "기초학력은 학생들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기본 소양"이라고 강조하면서 "학력이 부족한 학생은 채우고, 잘하는 학생은 더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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