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내는 신림뉴타운…3구역 착공·2구역 철거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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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2-11-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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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구역 내년 초 일반분양 전망 속도 가장 빨라

  • 2구역 이주·철거 마무리 후 착공, 1구역은 신통기획 참여로 속도↑

신림재정비촉진지구 위치도[자료=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속통합기획에 참여한 신림1구역을 방문, 사업지를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남부권의 최대 재개발 지역 신림뉴타운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 완료 시 신림뉴타운에는 아파트 6000여 가구가 들어선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3재정비촉진구역(신림3구역)은 이주 및 철거를 마치고 지난 1일부터 착공에 들어갔으며, 오는 29일엔 관리처분계획 변경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신림뉴타운은 관악구 신림동 일대를 1~3구역으로 나눠 약 6000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총면적이 32만4000여㎡에 달한다. 지난 2005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이후 각 구역은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신림동 316-55번지 일대에 위치한 3구역이다. 3만514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17층 8개 동, 571가구 건립 예정으로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는다. 이르면 내년 초쯤 일반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2구역은 9만 5795㎡ 부지에 지하 4층~지하 28층, 20개 동 1487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을 맡았다. 이주가 99% 진행돼 철거를 눈앞에 둔 것으로 전해진다. 
 
신림1구역의 경우 신림뉴타운의 마지막 퍼즐로 꼽힌다. 신림2·3구역은 정상적으로 추진됐지만, 1구역은 다양한 문제로 추진이 지연돼 왔다. 무허가 건축물이 40%에 달하는 등 사업여건이 열악한 점이 큰 걸림돌이었다.
 
이런 상황에 신림1구역은 신속통합기획에 도전해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는 등 사업성을 높여 사업을 정상화했다. 지난 7월 신림1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신림1구역은 신통기획을 통해 지상 최대 29층, 4104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거듭날 전망이다. 3개 구역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최근 개통한 경전철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 역세권에 위치하는 등 장점이 있다. 지난해 오세훈 시장이 이 지역을 방문해 사업 추진을 독려하기도 했다.
 
추후 신림뉴타운의 교통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올 5월 관악산역에서 여의도(샛강역)까지 최대 16분이면 이동 가능한 경전철 신림선이 개통됐으며, 관악구 내에 경전철 난곡선·서부선도 예정돼 있다.
 
또 서울시는 현재 도로, 하수도로 이용되고 있는 하천(도림천)을 자연하천으로 복원해 수변 중심의 도시구조로 재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도림천 자연하천 복원사업비 전액을 시비로 추진하고 복원되는 하천변에 공공기여로 수변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도림천은 신림1구역 옆을 지난다.
 
신림동의 한 공인중개업자는 "최근 들어 신림뉴타운 사업에 속도가 나고 있다"며 "교통호재와 함께 서울시의 개발 정책이 맞물려 수년 뒤 쾌적한 주거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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