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은 전국단위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 통신국사의 수배전반에서 화재가 일어나 인근 지역에 대규모 유·무선 통신 장애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고 통신서비스 긴급복구 등 위기대응과 긴급복구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진행됐다.
통신서비스 긴급복구 훈련에서는 이동기지국 배치, 재난로밍 등 지역 무선망 장애 대응 조치와 올해 새로 도입한 재난 와이파이 개방(Public WiFi Emergency), 소상공인 스마트폰 테더링 결제 지원 등 재난 상황에서의 통신서비스 복원 속도 향상과 피해지역 가입자 보호 조치 등에 대한 점검을 했다.
또, 통신국사 등의 안정성 향상을 위해 위해 LG유플러스가 개발해 현장에 도입한 인공지능·사물인터넷 기반 디지털 안전기술들도 시연했다.
이날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훈련 강평을 통해 "디지털 기반 사회에선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주요 디지털서비스 등의 유기적인 안정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핵심 기반시설과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재난대응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종합적인 디지털 위기관리 체계를 정립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기반 인프라의 안정성 강화를 단순 비용으로 볼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인식을 갖고 네트워크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통신사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발생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를 계기로 유사한 유형의 통신재난 사고에 대비한 재난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의 UPS 화재 발생을 가정한 위기대응 토론훈련도 오는 18일 진행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