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통신장애 막는다"...과기정통부, 긴급복구체계 점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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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11-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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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 일어나도 통신망 빠르게 복구할 수 있도록 관련 체계 점검

  • 18일 데이터센터 전원공급 문제로 인한 서비스 장애 대비 훈련도 실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16일 대전 유성구 LG유플러스 대전R&D센터에서 진행한 '통신재난 대응 합동훈련'에 참석해 통신서비스 긴급복구 훈련을 참관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6일 중요 통신시설인 LG유플러스 대전 유성구 R&D센터에서 통신4사와 유관기관 합동으로 2022년도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한 정보통신사고 위기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전국단위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 통신국사의 수배전반에서 화재가 일어나 인근 지역에 대규모 유·무선 통신 장애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고 통신서비스 긴급복구 등 위기대응과 긴급복구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진행됐다. 

통신서비스 긴급복구 훈련에서는 이동기지국 배치, 재난로밍 등 지역 무선망 장애 대응 조치와 올해 새로 도입한 재난 와이파이 개방(Public WiFi Emergency), 소상공인 스마트폰 테더링 결제 지원 등 재난 상황에서의 통신서비스 복원 속도 향상과 피해지역 가입자 보호 조치 등에 대한 점검을 했다.

또, 통신국사 등의 안정성 향상을 위해 위해 LG유플러스가 개발해 현장에 도입한 인공지능·사물인터넷 기반 디지털 안전기술들도 시연했다.

LG유플러스 통신국사에 도입한 '스마트 배전반 감시시스템'은 배전반의 내부 과열과 부분 방전을 감지해 알림으로써 전력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부착된 안전장치(턱끈, 벨트, 고리)를 통해 작업자의 안전장구 착용 상태를 알려주는 '스마트 안전솔루션'도 통신작업 현장과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추락 사고를 예방하는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훈련 강평을 통해 "디지털 기반 사회에선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주요 디지털서비스 등의 유기적인 안정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핵심 기반시설과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재난대응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종합적인 디지털 위기관리 체계를 정립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기반 인프라의 안정성 강화를 단순 비용으로 볼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인식을 갖고 네트워크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통신사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발생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를 계기로 유사한 유형의 통신재난 사고에 대비한 재난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의 UPS 화재 발생을 가정한 위기대응 토론훈련도 오는 18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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