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돋보기] '수능 한파' 사실일까...올해는 온화, 역대도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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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2-11-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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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맑은 가운데 예년보다 기온 높아

  • 지난 10년간 수능일 날씨 공통점 적어

  • 일교차 큰 환절기, 체온 유지 대비해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에서 열린 수능예비소집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주의사항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수능이 임박하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다는 속설이 회자된다. '수능 한파'라는 말이 생긴 이유다. 

다만 16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올해는 수능일인 17일 날씨가 예년보다 온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로 맑은 가운데 심한 추위 없이 일교차만 10도 이상으로 벌어질 전망이다.

내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6도로 예년 기온을 3도 웃돌겠고, 한낮에 16도까지 오르는 등 평년보다 1~4도가량 높겠다.

오전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겠고, 미세먼지 농도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쪽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단계다. 

올해 수능 한파는 없겠지만, 역대 수능 당일 날씨를 보면 애초에 속설에 가깝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수능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상태서 치러진 반면, 2021년 수능 날에는 영하권 추위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수험생들이 바람을 뚫고 수험장에 갔다. 2019년의 경우 비교적 온화한 날씨를 보였다.

2018년은 온종일 추웠고, 일부 지역에서는 10㎝ 안팎의 눈이 내리기도 했다. 최근 10년간 수능 당일 날씨는 공통점 없이 오락가락했다. 

수능이 치러지는 때가 계절상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라, 수험장 안팎의 온도 차를 감안해 수험생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게 좋겠다. 시간별, 장소별 온도 변화에 맞춰 입고 벗기 수월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신체 부위 중 체온 하락이 심한 손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한 핫팩, 따뜻한 점심 식사를 위한 보온 도시락 및 보온병을 챙기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기상청은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도까지 매우 크게 벌어지는 만큼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등 수험생의 체온 관리를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사진=아주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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